▲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미드필더 루엉 쑤언 쯔엉(21)이 무난히 R리그(2군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자신의 경쟁력을 몸소 증명했다.
쯔엉은 5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R리그 2016 2라운드 고양자이크로FC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쯔엉은 반발의 준비를 다했다. 베트남 대표팀 차출로 인해 뛰지 못한 R리그 1라운드(3.29.) 부천FC전(0-1 패) 비디오 파일을 구단에 요청하는 등 능동적인 자세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이에 대해 쯔엉은 "K리그 클래식이라는 무대에 나서기 위해서는 R리그에서 내 경쟁력을 스스로 검증해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동료들과의 호흡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디오 파일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치른 첫 공식 데뷔전에서 쯔엉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번뜩이는 센스와 자신의 장기인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싱력을 마음껏 선보였으며, 전반 26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김경민의 선제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간 쯔엉은 후반 31분경 명성준(U18 대건고)과 교체 아웃되며 본연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쯔엉은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팀 승리에 작게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며 "다음에 나에게 다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뛰고 싶다"고 전했다.
쯔엉은 이어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였기 때문에 동료들과의 호흡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특히 수비적인 면을 조금 더 강화해야겠다고 느꼈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차차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제 시작이다.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나서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별로 내실을 다지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노력으로 내가 가진 능력을 극대화하여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이날 전반 26분 터진 김경민의 선제골과 전반 38분 터진 홍정률의 추가골에 힘입어 고양에 2-0으로 승리, R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