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여성이 자신과 태양의 후예 남자주인공 송중기의 가짜 혼인증명서를 만들어 온라인에 올리는 등 ‘송중기 앓이’가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이처럼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중국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며 자국 문화상품의 `굴기`를 추진해온 중국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 산경(産經)신문보는 6일 `태양의 후예`의 중국 인기를 `한류 3.0의 내습`으로 일컬으며 아직 중국 본토시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영화·드라마산업의 한계를 짚는 기사를 올렸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愛奇藝)를 통해 동시 방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이날 현재 누적 조회수 20억100만 뷰를 기록하며 20억 뷰를 넘어섰고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드라마와 관련된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중국 여성이 자신과 태양의 후예 남자주인공 송중기의 가짜 혼인증명서를 만들어 온라인에 장난으로 올렸다가 아버지를 격노하게 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달궜다.
충칭(重慶)에 사는 26세의 미혼여성 리(李)모씨는 칭밍제(淸明節) 연휴에 사진편집 소프트웨어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송중기 사진을 이용해 가짜 혼인증명서를 만든 다음 웨이신(微信·위챗)에 올렸다.
친구들과 댓글 답변을 통해 장난으로 "올해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에 와서 결혼식에 참석해달라"는 글까지 올렸다.
이를 본 리씨의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와 "누가 네 결혼에 동의했더냐. 나를 속이고 혼인증까지 발급받았느냐. 대체 어떤 놈이냐"며 노발대발했다는 소식이다.
사진 = 중국 유쉰망 웹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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