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에서 북한군 ‘안정준’ 역할을 맡은 배우 지승현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7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 14회에서는 안정준(지승현)과 유시진(송중기)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우정을 쌓는 모습이 그려져 감동을 안겼다.
이날 안정준은 최부장(이재용)의 밀명으로 임무를 완수하고도 반역자 누명을 쓰고 처형당할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안정준은 “전사는 공화국을 배신하지 않는다”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유시진은 어쩌면 죽을 지도 모르는 안정준을 계속 설득했지만 안정준은 오히려 북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말했다. 망명을 제안하는 남측의 설득에도 안정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 자신의 조국을 선택했다.
이후 유시진의 도움으로 최부장의 비리를 밝혀낸 안정준은 북측 요원들에게 순순히 붙잡혀 갔다.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는 “덕분에 공화국으로 돌아가 전사로 죽게됐다”며 유시진에게 인사를 전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안정준 역을 맡은 지승현은 과묵함 속에 매서운 눈빛과 날카로운 표정으로 북한군 특수원에 완벽 몰입했다. 특히 어색함을 발견할 수 없었던 북한말 연기가 압권이었다.
지승현은 ‘태양의 후예’ 속 인민군 연기를 위해 3개월간 북한말 공부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승현은 밥을 먹을때나 일상적인 대화를 할때도 북한말을 구사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고 한다.
지난 2009년 영화 `바람`으로 데뷔한 그는 정우(짱구 역)의 선배이자 학교의 `일진`인 김정완 역을 열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영화 ‘기술자들’과 ‘친구2’, 드라마 ‘하녀들’,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등에도 출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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