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성기능 개선' 제품서 동물의약품 성분이? '부작용 우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효과, 성 기능 개선 등의 제품에서 식품에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85개)·성기능 개선(42개)·근육강화(83개)를 표방하며 판매되는 21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셀룰라이드, 피티네 허벌 인퓨전 등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7개 제품에서는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카스카라사그라다가 나왔다.

레드 루스터, 테스트 차지 등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4개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이카린이 검출됐다.

요힘빈 성분은 주로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며 환각, 빈맥, 심방세동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 금지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사이트를 차단해 달라고 각각 요청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