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유발 행동…'과음'의 위험성은?

입력 2016-04-08 18:34   수정 2016-04-08 18:45

피로유발 행동, 과음의 위험성은? (사진=MBC 뉴스 투데이)

피로유발 행동 중 하나인 `과음`의 위험성이 제기됐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장기간 과음할 경우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아이치현 암센터 연구소의 마쓰오 게타로 분자역학부장이 유럽 의학지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 1300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1900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분해와 관련 있는 유전자 `ALDH2`의 형태와 음주 습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이 한 번에 알코올 46g 이상을 매주 5일 이상 마실 경우 80세까지 입과 목구멍, 식도 등에 암이 생길 확률이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술을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지 않는 사람은 같은 조건에서 암 발병률이 약 3%에 머물렀다.

게타로 박사는 논문에서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힘이 약하고, 분해 도중에 발생하는 발암성 물질이 장기간 체내에 남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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