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평균 키는 커졌지만 몸무게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전국 764개 초·중·고교 학생 8만4815명을 대상으로 `201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평균 키는 커진 반면 고등학생의 평균 키는 정체되거나 줄었고 비만 학생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평균키는 151.4㎝로, 2005년 149.1㎝였던 것과 비교해 커졌다.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의 키 역시 151.9㎝로 2005년 150.3㎝이었던 데 비해 컸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의 평균키는 169.7㎝였다. 이는 2005년 168.5㎝이었던 것보다 증가했다. 중3 여학생 키는 159.8㎝로 2005년 159.3㎝보다 커졌다.
그러나 고3 남학생 키는 173.5㎝로 2010년 173.7㎝, 2005년 173.6㎝였던 데 비해 작아졌다. 고3 여학생의 키 역시 160.9㎝로 2010년 160.9㎝, 2005년 161.0㎝과 비교해 정체하거나 줄었다.
평균 몸무게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46.6㎏, 여학생 45.2㎏이었고 중3 남학생이 62.3㎏, 여학생이 54.4㎏이었다.
고3 남학생은 69.4㎏, 여학생은 57.1㎏으로 집계돼 10년 전과 비교해 증가했다. 학생 비만율은 15.6%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늘어났고 이 중 고도비만 비율이 2005년 0.78%에서 두 배 가까운 1.6%를 기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건강검사 항목에 비만학생 대상 항목을 추가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도비만 증가에 대해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수면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식품별 운동량이 관심을 모은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초코 과자는 약 228칼로리로, 섭취시 걷기 40분이 요구된다.
(사진=MBC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