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동물의 장기나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이식`을 허용할 방침이다.
아사히신문이 10일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동물 장기 및 세포의 인간 이식을 사실상 금지해온 현행 지침을 수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침에 따라 일본 국내 연구팀들은 향후 수년후 `1형 당뇨병`(췌장 조직인 췌도 세포가 손상돼 혈당을 안정시키는 인슐린을 분비할 수 없게 되는 병) 환자에게 돼지 세포를 이식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술은 환자에게 인슐린 주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종 이식`은 기증을 통한 장기 공급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연구돼 왔다. 장기의 크기와 관리의 용이성 측면에서 돼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보통 유전자 구조가 다른 동물의 장기가 사람에게 이식될 경우, 사람의 면역체계가 거부반응을 일으켜 15분 이내에 사망하기 때문에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을 이용하지만, 현재로서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근년들어 강한 거부 반응을 방지하는 기술이 일부 실용화함에 따라 해외에서는 사람의 치료에 이종이식이 응용되기 시작했다고 아사히는 소개했다.
한편, 이같은 이종이식을 허용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관련주 엠젠플러스가 11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엠젠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92% 오른 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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