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 동양파일, PHC파일 선도기업 '도약'

입력 2016-04-12 20:20  

    [섭외 및 원고 작성: 한국경제TV 최경식 기자]


    <앵커>

    CEO 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콘크리트파일 제조업체인 동양파일의 김시년 대표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먼저 동양파일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한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김시년 동양파일 대표>

    동양파일은 동양시멘트(주) 시절인 1992년부터 25년 동안 PHC파일 사업을 영위해 온 오랜 업력을 지닌 회사입니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업계 2위지만, 2015년 매출액 1156억원에 영업이익 349억원으로 업계최고 수준인 영업 이익률 30.2%를 기록하였고,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중에 있습니다.

    2013년 6월에 ㈜동양 파일사업본부에서 계열사였던 동양시멘트(주) 100% 자회사로 출범하였고, 2014년 12월에 우량 중견건설사인 한림건설에 매각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본금은 100억원이고 종업원수는 40명이며 공장에는 생산도급인력 200여명이 함께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생산공장은 본사인 충남의 아산공장과 전북 익산공장, 경남 함안공장 등 3개 공장이 가동 중이며, 서울사무소에는 관리팀과 영업팀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앵커>

    동양파일이 주력하는 콘크리트파일 생산이란 것이 좀 생소한데요.

    콘크리트파일이란 무엇이고, 현재 해당 산업의 시장 현황은 어떻게 되는지요?


    <김시년 동양파일 대표>

    PHC파일은 건축물, 구조물 등의 상부 하중을 지반 내 암반에 전달해 기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핵심 자재로 아파트, 초고층 건축물, 플랜트 설비 등 다양한 기초 공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PHC파일은 기존에 주택시장에 대부분 사용되었습니다만 2010년경에 포스코 광양 제철소 증설 공사에 강관파일 대체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플랜트, SOC공사 등에서 강관파일을 대체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PHC파일 전체 수요는 건설 경기지표와 다르게 주택과 플랜트 등의 수요가 맞물려 201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계속 증가해 왔고 앞으로도 이런 증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동양파일이 그동안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요?


    <김시년 동양파일 대표>

    PHC파일 시장은 현재 일반 고강도 파일 시장을 초고강도 파일, 대구경 파일, 선단확장 파일 등 특수파일들이 대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특수파일들은 수요자인 건설사들은 경제적인 시공이 가능하고 생산업체는 일반 고강도 파일에 비해 고부가가치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전체 시장에서 특수파일의 점유율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만, 저희 동양파일은 지난 2012년 아산공장의 대구경 파일 생산을 상용화시켰고, 함안공장도 대구경 파일에 대한 KS 마크를 취득하며 양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2013년부터는 모든 공장에서 초고강도 파일 생산도 상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특수파일의 2015년도에 매출액 대비 점유율이 약 38%에 이르렀으며, 앞으로도 특수 파일 분야의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전국 3개의 공장들은 전국의 콘크리트 파일 수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현장과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물류비를 절감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경쟁사가 진입하지 않은 호남지역의 PHC 파일 수요를 익산과 함안 공장을 활용하여 선점함으로써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액 증대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해 왔으며, 향후 판매량과 수익성을 더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동양파일의 실적도 궁금한데요.

    동양파일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김시년 동양파일 대표>

    올해 주택 분양 물량이 다소 감소하더라도 2015년도 4분기 분양 물량이 현재 착공되고 있어 이를 합치면 수요는 전년과 유사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S-oil 울산 2공장 신축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가 시작되었거나 예정되어 있어 전체적인 PHC파일 전체 수요는 보수적으로 보아도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사는 지난 4년간 평균 10% 이상의 매출액 증가 추이를 보여왔으며, 올해도 그 추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주택시장에서 다소 기복이 있다 하더라도 대규모 플랜트 공사와 SOC공사 등 강관수요 대체 수요에 집중해 올해 보다 더 실적을 증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동양파일의 올해 경영목표와 신규사업 추진 계획, 비전은 어떻게 되는지요?


    <김시년 동양파일 대표>

    저희 회사는 설계영업을 통해 대형 수요를 선점하고, 대구경 파일 등 특수파일의 생산능력 증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종국적으로 파일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회사의 성장과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신규 건자재 시장에도 진출하여 2020년도에는 매출액이 현재보다 약 2배인 2000억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주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동양파일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확대와 수익성 향상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 동양파일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라며,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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