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한 달 성적이 공개됐습니다.
ISA는 출시 4주 동안 140만 명에 육박하는 고객과 8,763억 원의 금액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규 가입자와 가입금액이 모두 줄어들면서 롱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평가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4주 동안 140만 명의 고객을 모집했습니다.
누적 가입금액은 87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한 달 새에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 모두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ISA 출시 4주차인 4월 4일부터 8일까지 신규 가입자 수는 16만5,564명.
30만 명 이상이 가입했던 3주차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가입금액 또한 꾸준히 감소해, 4주차에는 주간별 최소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본부장
"ISA 가입 감소추세로 보진 않습니다. 월말효과에 따른 영업현상 때문에 3월 말에는 늘어난 걸로 보인 반면 지난주는 월초라 상대적으로 가입자수가 적어보이는 것입니다. 또한 신상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관망세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은행이 일임형 판매도 나서면서 소비자들 또한 각 금융사의 포트폴리오를 비교해 본 뒤 가입하려는 관망세가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ISA 판매 한 달을 업권별로 보면 은행에서 126만6,668명이 가입해 전체 비중의 91%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증권이 12만6,914명(9%), 보험이 750명(0%)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증권사가 270만원으로, 42만원인 은행에 비해 6배 넘게 높았습니다.
많은 점포수에 대면 접촉이 강한 은행이 가입자 수는 높았지만 예금 위주의 소액 고객이다 보니 1인당 가입금액은 증권사가 우위를 보인 셈입니다.
유형별로는 고객이 직접 투자 상품과 비중을 정하는 신탁형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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