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판매 54년만에 이달중 1억대 돌파··아반떼 1,119만대 최다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54년 만에 이달 중 전 세계 1억대 판매를 돌파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96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6,402만대, 기아차 3,568만대 등 9,97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됨에 띠리 이달중으로 1억대 누적판매 돌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1억대 판매는 기아차가 1962년 처음으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54년 만에 달성하는 대기록으로 지난 1993년에 처음으로 1천만대 고지를 넘어선 이래 2008년 5천만대, 지난해 1월 9천만대를 돌파했고 이후 1년 3개월 만에 1억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1억대는 현대차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지구를 11.4바퀴 돌 수 있고 서울시 전체를 덮고도 남는다고 한다.

현대기아차의 1억대 판매 성공 요인은 단연 수출이었다.

지난달까지 국내 판매는 2,982만대,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를 합한 해외 판매는 6,988만대로 해외에서만 70% 이상 판매됐다.

1998년부터 해외판매가 국내판매를 넘어섰고 지난 한 해 동안 팔린 802만대 중 해외판매 비중은 무려 84%에 달한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포함)가 1990년 출시 이후 1,119만대가 팔려 최다를 기록했고 엑센트(824만대), 쏘나타(783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1986년 출시된 프라이드가 422만대, 1993년 세계 최초 승용형 SUV로 탄생한 스포티지가 403만대 팔렸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 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한다는 전략아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럭셔리 브랜드로 전 세계 시장에 조기에 안착시키는 한편, 기아차 멕시코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을 앞두고 글로벌 생산 판매 체계를 효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을 확대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전 세계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다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