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김, 독보적 10대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을 알리다

입력 2016-04-11 19:12  



18세 싱어송라이터 샘김이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왔다.

샘김은 1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언더스테이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샘김은 파트1 수록곡 ‘마마 돈 워리’와 데뷔 타이틀곡 ‘노눈치’ 무대를 선보였다. 첫 데뷔 쇼케이스라 긴장한 탓인지 샘김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라이브 도중 음이탈 실수를 범했다.

샘김은 “유희열 대표님이 무대에서 삑사리(음이탈)를 내지 말라고 했는데 죄송합니다”라며 “녹음할 때 계속 음이탈이 나 힘들어 음이탈한 순간을 모아놓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14년 ‘K팝 스타3’에서 준우승한 샘김은 유희열이 대표인 안테나뮤직에 둥지를 튼 후 2년간 실력을 갈고 닦으며 앨범을 준비했다. 샘김은 안테나뮤직이 신인을 육성해 선보인 첫 뮤지션이다. 그간 안테나뮤직은 유희열을 필두로 루시드폴, 정재형, 페퍼톤스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동호회처럼 모여 음악을 하는 기획사였다.

샘김을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 도중 무대에 오른 유희열은 “안테나에서 나오는 첫 번째 발자국 같은 느낌이라 긴장되고 떨린다. 내게는 샘김이 아이 같은 존재다”라며 샘김을 응원했다.

유희열은 이어 “샘이 지금 정신없을 것이다”라며 “손가락이 짖물러 기타 지판에 피가 묻을 정도로 열심히 해 옆에서 보면 안됐기도 했다. 내가 18살일 때를 생각해보면 실력이 믿기지 않는 친구로 용기와 열정을 칭찬해주고 싶다. 아직 서툴러도 샘이 이제 시작이니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샘김은 데뷔음반에서 10대가 표현할 수 있는 톡톡 튀는 매력과 함께 감수성 짙은 곡들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총 6곡이 수록된 앨범은 `마마 돈트 워리`와 `시애틀` 등 샘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감성적인 노래들부터 펑키한 리듬과 그루브(흥)가 넘실대는 곡들까지 다채롭다. 알앤비 가수 크러쉬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노눈치`는 어쿠스틱 펑키 장르로 역동적인 기타 리프가 인상적이다.

‘노눈치’는 11일 오전 기준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다수의 음원 차트에서 10위권에 진입하며 선전 중이다.

샘김은 “유희열 대표님이 크러쉬 형에게 이 곡을 들려줬는데 너무 좋다고 했다”며 “같이 작업하면서 정말 잘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샘김은 이어 “총 25㎏을 감량했다. 몸이 훨씬 가볍고 계단을 오를 때 안 죽을 것 같다. 살을 뺀 보람이 있다”며 “고 말하며 웃었다.

샘김은 또 안테나뮤직을 선택한데 대해 “처음부터 안테나뮤직이 목표였다.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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