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안정적 투자처로 '부상'…"투자 문턱 낮춰야"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4-13 18:49  

<앵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상품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상품의 경우 수익률이 20%를 넘는 것도 있어 저금리 시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은 돈으로 호텔이나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특정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들이 나눠 갖는 부동산 투자상품을 의미합니다.

리츠 투자는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기관투자자나 큰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리츠는 지난 3월말 현재 130개로 총 자산 규모는 18조원에 이릅니다.

지난 2012년 9조5천억원 규모였던 자산 규모가 불과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투자 대상도 오피스나 빌딩에서 벗어나 물류센터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등으로 확대되는 추셉니다.

하지만 리츠가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대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합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원
"리츠시장 자체의 성장이 필요하다 대규모 부동산 투자회사들, 대기업들이 앵크리츠 형태로 시장에 진입해서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믿을만한 상품이 돼야 개인들이 접근할 것이다. 리츠 관련 세재 완화하고 상장리츠 늘려서 일단 시장 규모 늘려야 하고 리츠 상품의 재간접 펀드형태 투자가 가능하게 해야 다각화된 상품이 생기면서 개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인다"


실제 현재 운영 중인 리츠의 97%는 사모이고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리츠는 불과 3곳뿐입니다.

이에 정부는 리츠 활성화를 위해 리츠 상장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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