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로드FC |
로드FC 센트럴리그 토너먼트 준우승 출신의 김세영(26.압구정짐)이 16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0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김세영은 압구정짐에서 수 년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의 스파링 파트너를 해온 준비된 신인이다.
두 챔피언들과 함께 한 시간들 때문인지 격투기 선수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권아솔과 이윤준에게 칭찬받았을 때"라고 기억했다. 다른 사람보다도 챔피언들에게 노력을 인정받고 실력이 늘었다고 칭찬받았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권아솔과 이윤준이 특별히 해준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형들은 별말 안 해줬던 것 같고, 같이 운동하는 홍영기 형이 부담감만 떨쳐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답했다.
김세영은 4년 6개월간의 직업군인 생활을 마치고 1년여 전에 전역했다. 안정적인 군 생활을 계속할지 다시 운동을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운동을 시작하면서 성격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군대에 있을 때와는 달리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다보니 성격이 많이 밝아지고 더 유쾌해졌다. 그런 마음이 얼굴에 드러나면서 주위 사람들과 관계도 더 좋아졌다.
하지만 반대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바로 체중 감량 때문이다. 김세영은 즐겨먹는 보양식이 있냐는 묻는 질문에 "맛있는 고칼로리 음식"이라고 말할 정도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시합 전 체중이 많이 불어있는 상태여서 다이어트를 위해 건강식으로 두 달을 지내다 보니 시합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일주일동안 아무 생각도 없이 먹기만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세영의 데뷔전 상대는 샹 리안 루(18)다. 1998년생의 어린 파이터지만 4승 3패로 나이에 비해 경험이 많은 선수다.
김세영은 이에 대해 "누구의 타격이 더 센지 누구의 주먹이 날카롭고 정확하게 꽂히는지 보여주면 될 것 같다"며 "뜨겁게 싸우는 남자의 싸움을 보여드릴테니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XIAOMI ROAD FC 030은 오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