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 손동운이 게스트로 합류, 이경규의 지휘 아래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13일 방송된 O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는 경남 하동의 오지마을로 떠난 이경규, 이예림, 유재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특급 게스트로 비스트 손동운이 등장했다. 꽃미남 손동운의 등장에 이예림은 환하게 웃으며 아이돌 게스트를 반겼다. 뿐만 아니라 ‘예림이네 만물트럭’에는 만물트럭이 하나 더 등장했는데, 이름하야 ‘치킨트럭’이었다. 흔한 국민간식이지만 배달이 힘든 오지이기에 더욱 반가운 선물인 것.
트럭 두 대를 이끌고 3인방과 손동운은 경남 하동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들은 흐드러지게 핀 봄꽃에 취해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처음에 이경규는 “벚꽃 찍을 시간 없다! 뭐하러 온거냐”고 호통을 쳤지만, 이내 딸 이예림이 해맑게 사진을 찍자 ‘아빠미소’를 보이며 사진에 동참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유재환은 “사장님 기분 조금 좋아지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생각보다 괜찮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경규는 딸과 함께 벚꽃 아래서 사진을 찍으라는 주문에 흔쾌히 응했고, 다정한 부녀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예림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빠랑 스튜디오 같은데서 잡지 사진도 찍고 그랬지만, 그땐 말도 안하고 사진만 찍었다. 큰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우 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처음 찍은거라 나에겐 굉장히 소중한 사진이다. 아빠랑 일 아닌 일을 같이 하면서 조금 친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꽃에 취한 분위기도 잠시, 이들은 평촌마을을 필두로 첫 장사를 시작했다. 특히 게스트 손동운은 ‘만물트럭’의 안무를 빠르게 습득하는가 하면, 부드러운 웨이브로 이경규를 즐겁게 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손동운은 치킨을 공짜로 나눠주려는 자신의 마음을 주민들이 몰라주자 당황했고 주눅이 들고 말았다. 그런 손동운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다름아닌 이경규. 이경규는 인턴 손동운 곁에서 그를 거들기 시작했고, 하나하나 가르치며 장사를 도왔다. 이경규는 “원래 식당을 처음 차리면 ‘어서오세요’라는 얘기도 잘 못한다. 쑥스럽기 때문이다”라며 “(손동운을) 야단치기도 하니까 잘 하더라. 그렇게 안하면 그 친구가 멍하니 있다 간다”고 속마음을 전해 후배를 향한 남다른 배려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경규의 특급 지원사격에 힘입어 손동운은 선배들 없이 혼자서도 척척 장사를 해냈고, 높은 매출을 올려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손동운은 “이렇게 먼 곳까지는 처음 와봤다. 처음엔 낯설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정말 많이 좋아해주시고, 아들 손자처럼 챙겨주시고 요새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을 많이 느끼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는 방송 9회 만에 택배주문이 쇄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3인방을 뿌듯하게 했다. 실제로 이예림은 택배 주문장을 들고 와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예림이네 만물트럭’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