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신2' 김가은, '태양의 후예'에서 '로스트'까지 패러디 열전

입력 2016-04-14 07:46  



배우 김가은의 연기력이 패러디를 통해 빛을 발했다.

현재 김가은은 Mnet `음악의 신2`에서 김총무 역을 맡아 소속사 대표인 이상민에게는 까칠한 태도로 일관하다가도 개인 인터뷰 때는 본인의 음악적인 재능에 도취된 언행으로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음악의 신1`에서부터 애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3일 공개된 `음악의 신2` 7화에서 김가은은 연기에 꽂혀 배우병에 걸린 김총무로 분해,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에서 현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KBS `태양의 후예`까지 넘나드는 패러디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실내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던 탁재훈이 공을 넣는 걸 실패하자, 김가은은 갑자기 어색한 한국어 대사를 하며 분노를 쏟아낸다. 그 후 개인 인터뷰에서는 진지한 얼굴로 "배우라면 헐리우드 진출을 꿈꾼다. 미래를 대비해 고전 위주로 자연스러운 한국어 연기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김가은이 패러디한 것은 `로스트`에서 대니얼 대 김이 골프를 치다 공이 들어가지 않자 한국어로 화내는 장면으로 영어에 비해 어색한 한국어 발음과 대사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화제작인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의 데이트 신청 장면을 패러디해 이상민에게 "채무자면 여친 없겠네요"라는 대사를 하며 `음악의 신2`에서 돈이 없는 이상민 상황을 빗대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가은은 패러디지만 진지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사실 김가은은 데뷔 후 독립영화에서 상업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키워왔다. 이러한 연기실력을 바탕으로 `음악의 신1`부터 `음악의 신2`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매끄럽게 소화해내며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음악의 신2` 7화 공개 후 누리꾼들은 "배우병 김총무는 정극해도 자연스러울 것 같다", "김가은 너무 귀엽다", 김가은 연기의 신인 듯하다"라며 응원의 글들을 남겼다.

한편, `음악의 신2`는 이상민과 탁재훈이 공동대표를 맡아 LTE를 설립해 원년 멤버 김가은, 백영광 그리고 뮤지와 B1A4 진영, 나인뮤지스 경리가 새로 합류했다. 매주 수, 목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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