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123석 확보로 16년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 된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20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면서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무성 대표는 "모든 결과는 새누리당이 자초한 것으로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민심과 표심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면서 "성원을 보내주고 지지해 준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께 감사드리고 대표직을 수행하는 동안 마음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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