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경매에 은퇴자금 몰린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4-14 18:46  

<앵커>

은퇴자들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처 중 하나로 수익형부동산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법원 경매를 통해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할 경우에는 높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매시장에서도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반 매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매월 꼬박꼬박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실제 경매를 통해 수익형부동산을 투자할 경우 보통 시세 대비 15%에서 30% 정도 싼 값에 매입이 가능합니다.

<전화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연구원

"올해초 시장 침체 우려로 경매지표 약세 보였는데 3월 이후 상가와 같은 수익형부동산은 좋아졌고 낙차가율 작년 평균치를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지난 2009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업무상업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64%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올 들어서도 낙찰가율은 계속 오름세를 보여 지난달 평균 70% 까지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90%를 넘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대구와(87.1%) 서울(81.4%)도 80%이상의 낙찰가율을 보였습니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수도 3.29명으로 지난 2014년 4월 최고치(3.31명)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입니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수익성 분석이 중요해 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현장조사를 통해 주변 시세나 급매가격, 매수 분위기 등을 충분히 파악한 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매입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번듯한 도심 대로변 상가나 신도시 저층보다는 남들이 기피하는 경매 상품을 꼼꼼히 살펴 볼 것을 권합니다.

매입 후 용도변경이나 리모델링 등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는 만큼, 투자에 앞서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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