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수라가 과거 방송 도중 폭풍 눈물을 흘린 뒤 한동안 두문불출했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5일 방송되는 MBN ‘아궁이-알고 보니 싱글, 혼자서도 잘 산다` 편에서는 가수 정수라와 배우 겸 MC 정소녀, 배우 이영하 세 사람의 ‘리즈시절’을 되짚은 뒤 그들이 결혼과 이혼을 통해 겪었던 아픔과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연들도 살펴본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가수 정원관은 "과거 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수라 씨와 다트 게임을 했다. 본인이 맞춘 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을 미션으로 수행해야 했는데, 정수라 씨가 `몸무게 공개`라는 미션에 당첨됐다. 분위기상 거부할 수도 없었고, 결국 생방송 도중 체중계 위에 올라가야만 했다"고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정수라 씨가 자신의 몸무게가 전국에 생중계되자 크게 상처받은 것 같았다. 방송 내내 눈물을 흘리다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당시를 떠올렸고, “그로부터 1년 뒤, 정수라 씨는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CF 출연료만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주인공도 소개된다. 배우 겸 MC였던 정소녀가 그 주인공. 정소녀는 과거 배우로 데뷔한 뒤 탁월한 진행 능력으로 여성 MC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장본인.
방송에 출연한 채경옥 매일경제 기자는 "정소녀가 대국민적 사랑에 힘입어 CF 출연료 신기록을 세웠고, 이를 통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70년대 당시 정소녀의 CF 출연료는 2000~3000만원대를 오갔다. 여타 연예인들의 출연료가 20~30만원 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액수였다”고 전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 윤태섭 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 역시 "당시 정소녀는 국내에 흔치 않던 외제차를 타고 다녔다. 배우 이덕화, 노주현이 얻어 타고 다녔을 정도"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원조 꽃중년` 배우 이영하는 배우 김혜수의 첫키스 상대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홍종선 연예기자는 "김혜수 씨가 고3일 때 선배 연기자인 이영하 씨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키스신을 촬영해야 했던 두 사람은 감독의 요청으로 농도 짙은 신을 연출해야 했지만, 김혜수 씨는 이와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촬영에 임했다고 알고 있다”고 전해 흥미를 끌었다. 오늘 15일 밤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