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프로축구 광주FC 192cm의 장신 센터백 홍준호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홍준호는 전남 원정에서 프로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광주는 17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6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오르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홍준호와 조주영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패 탈출에 성공한 광주는 승점 7점으로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또 다시 리그 첫 승에 실패한 전남은 승점 3점에 머물렀다.
올 시즌 김영빈과 함께 전 경기에 출전해 광주의 뒷문을 지키고 있는 홍준호는 이날도 변함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좌우 측면에는 정동윤과 이종민이 위치해 홍준호, 김영빈과 호흡을 맞췄다.
홍준호는 수비진에서 장신을 이용해 스테보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상대를 보고 들어가는 수비로 안정감을 더했다.
또한 홍준호는 오르샤에게 프리킥골을 내줘 0-1로 뒤지던 전반 17분 이종민의 코너킥을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패에 시달리고 있던 광주 입장에서 이른 시간에 터진 홍준호의 동점골은 엄청난 호재였다.
홍준호는 빌드업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발휘했다. 공격 축구를 외치는 광주는 수비 진영에서부터의 빌드업을 중시한다. 홍준호는 올 시즌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고 전남전에서도 수준급의 빌드업으로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제주중앙중, 오현고, 전주대를 거친 홍준호는 올 시즌 프로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내민 신예다. 그러나 데뷔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매 경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인 수비수 답지 않은 안정감과 발 밑 기술로 광주 수비의 미래가 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