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수원 에보니홀에서 세월호 2주기 추모 콘서트가 열란 가운데, 차병원 차의과대학교 김선현 교수가 심리지원의 중요성을 전했. 다
음악공기 주최로 열린 이번 추모 콘서트에서는 피아노, 해금, 가야금 연주와 노래가 이어졌고, 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김선현 교수가 추모사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트라우마 심리지원 치료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선현 교수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 후 단원고 학생들과 희생자의 형제·자매, 소방관, 제주 화물연대 등 세월호 피해자를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통한 심리지원을 꾸준히 해왔다.
김선현 교수는 “한국 사회에 여러 가지 재난과 사회적 문제로 트라우마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처받은 국민을 치유하고 사회로 정상적인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국가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라며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들이 빠른 회복탄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과 긴급 상황 시 심리지원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선현 교수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관객들과 함께했다.
김선현 교수는 현재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진 피해지역 네팔, 연평도 포격 피해주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동일본 대지진 피해까지 국가적 트라우마 현장에 초빙돼 많은 이들의 아픈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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