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1.5%로 10개월째 동결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8%로 낮췄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5%로 내려간 이후 열 달 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소비 심리가 나아지고 있고 2분기 이후 국내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외 경제 여건 등에 따라 성장경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대외경제 여건과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앞으로의 국내외 상황 변화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있지만 또 현 금리 수준이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통화정책은 재정정책, 경제구조개혁이 함께 가야한다며 `금리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말로 금리 인하 여지도 남겨뒀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앙은행의 기업 구조조정 지원에 대해서는 법 테두리 내에서 중앙은행 본연의 기본원칙 내에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세계 교역 신장률이 낮아진 것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한편, 오늘 금통위에서는 하성근 위원이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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