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먼저 2013년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수근의 컴백이 눈에 띈다. 그는 이미 지난해 6월 tvN ‘SNL코리아` 김병만 편에 출연해 복귀 초읽기에 돌입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신서유기‘, ’아는 형님‘ 등을 통해 조금씩 꾸준히 얼굴을 비췄다. 하지만 `아는 형님’의 시청률은 1%대를 겨우 넘는 정도이며 야심차게 투입된 XTM `타임아웃‘, ’닭치고 서핑‘은 저조한 관심 속에 잇따라 폐지됐다.
그리고 이수근은 ‘신서유기’로 다시 한 번 과거의 영광에 도전했다. 앞서 15일 진행된 ‘신서유기2’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시즌1 때는 심적으로 부담돼서 눈치 보고 자신감도 없었다. 시즌2에서는 족쇄가 풀린 느낌”이라며 “맘껏 웃겨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19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 tvNgo ‘신서유기2’에서 이수근은 되살아난 입담을 과시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탁재훈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예능감의 소유자, 탁재훈의 컴백 역시 최근 화두였다. 탁재훈은 2013년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자숙에 돌입했다. 그리고 최근 그는 2년간의 공백을 깨고 Mnet ‘음악의신2’로 복귀를 알렸다. 이어 탁재훈의 MBC 출연 정지 해제 사실과 동시에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녹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20일 방송되는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MC들의 ‘독한’ 입담이 콘셉트인 만큼, 그는 과거 사건에 대한 질문 폭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탁재훈이 어떤 대응으로 흐름을 주도할지, 그리고 이번 방송으로 재기의 기회를 잡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노홍철
2014년 11월 음주운전 파문으로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노홍철. 그는 지난해 9월 MBC 파일럿 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 출연해 사고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얼굴을 내밀었고, 이후 tvN ‘내 방의 품격’과 ‘길바닥쇼`를 통해 본격 방송에 복귀했다. 그의 주특기인 긍정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포지션과 그에겐 익숙한 스트릿 인터뷰 포맷이었으나, 결과적으로 `화제 몰이`는 실패였다. ’길바닥쇼‘는 이달 22일, ’내 방의 품격‘ 역시 20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잇단 폐지에 이어 노홍철의 활약이 예전만 못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선다. KBS2 ‘어서옵쇼`를 통해 복귀 후 첫 지상파 출연에 나서는 것. ’어서옵쇼‘는 홈쇼핑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의 재능 기부를 바탕으로 한 토크쇼다. 이번엔 이서진, 김종국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만큼 그의 에너지가 다시 대중에게 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용만
불법 도박 혐의로 3년여만에 복귀한 김용만. 그 역시 지난해 OtvN ‘쓸모 있는 남자들’에 출연하며 대중의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8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며, 올 초 전파를 탄 MBN ‘오시면 좋으리’도 방송 한 달 만에 막을 내렸다. 과거 스튜디오 MC 1인자로 불릴 만큼 독보적인 진행 실력을 자랑했던 김용만 역시 다시 대중에 녹아들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김용만은 각각 이달 24일,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렛미홈’, MBN ‘사랑해’로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꾼다. 특히 `렛미홈`은 일반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홈 메이크오버 쇼인 만큼 대중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기회가 될 수 있겠다. 또 싱글 스타들의 연애담을 바탕으로 한 토크쇼 ‘사랑해’로 김용만이 특유의 재치와 리더십을 펼치며 과거의 기량을 발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마이티마우스 상추
가요계에도 복귀를 알린 스타가 있다. 2013년 병역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의 멤버 상추. 그는 2012년 10월 30일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어 2013년 7월 갖은 논란으로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자, 일반 병사로 전환돼 15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어왔다. 이후에도 상추는 국군춘천병원에 6개월째 장기입원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키운 바 있다.
2014년 8월 전역한 상추는 이달 14일 독립 레이블 ‘올마이티레코즈’ 설립 소식과 함께 컴백을 예고했다. 2012년 12월 발매한 ‘굿바이’(Good-Bye)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사건 이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상추의 복귀를 향한 대중들의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다. "이정도면 됐다"는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복귀는 시기상조"라고 날을 세우는 반응이 대다수. 그가 이같은 비판 여론을 어떻게 타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사진=CJ E&M, Mnet, MBN, tvN `쓸모 있는 남자들`, tvNgo ‘신서유기2’, `노홍철의 길바닥쇼` 방송화면 캡처, 상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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