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에이스 해커, 소사와 맞대결에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입력 2016-04-20 11:03  

▲해커는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사진=NC 다이노스)

힘과 힘의 대결에서 얻은 승리였다.

19일 잠실에서 펼쳐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첫 만남에서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과 에이스 해커의 역투를 앞세운 NC가 LG에 8-1로 승리했다. NC는 7승(7패)을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LG는 연승 중단과 함께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NC 선발 해커는 6.2이닝 1피안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해커는 2회 LG 이병규에게 유일한 안타를 허용한 후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했다. 하지만 3회 실책과 볼넷으로 루상에 주자를 출루시켰을 뿐, 완벽한 피칭을 했다. 3회 이병규를 시작으로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역투를 한 후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테임즈가 3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가운데 팀의 맏형 이호준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4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최근 선발 출전을 한 지석훈은 2점차 리드를 지키던 6회 시즌 2호 투런 홈런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반면 LG 선발 소사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타선 역시 1안타의 빈타를 보이며 팀의 패배를 지켜만 봐야 했다.

경기에서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이병규가 안타로 출루한 후 히메네스의 볼넷에 이은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LG는 3회말 2사 1,2루의 기회가 4번 타자 이병규에게 주어졌지만 이병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실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NC가 반격에 나섰다. 4회초 1사 후 테임즈의 2루타와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1사 2,3루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NC는 6회초 2사 후 이호준과 손시헌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3-1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8번 지석훈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NC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1사 1,3루에서 박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는 등, 8-1로 승리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광주 경기에서는 KIA가 삼성에 7-2로 역전승을 거두며 8위로 올라섰다. KIA는 1-1 동점이던 6회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에는 이적생 서동욱의 투런 홈런 등 안타 3개 몸에 맞는 볼1개를 묶어 4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지크는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3연패 끝에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반면 윤성환은 6이닝 3실점 호투에도 불구 시즌 첫 패전 투수가 됐다. KIA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은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에 4-3으로 승리했고, 문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 3-1로 승리했다. 수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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