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할 인기 온라인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속속 재탄생하고 있는데요.
과거 인기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게이머 확보가 수월한 데다 마케팅 비용도 아낄 수 있어 국내 게임업체들간의 온라인 게임 사들이기 경쟁도 치열합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익살스러운 표정의 공룡들이 우스꽝스러운 행동들로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게이머들은 그런 공룡 캐릭터들을 모으고 길러서 다른 게이머들과 게임을 벌입니다.
넷마블이 오는 6월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에도 선보일 전략 게임 `스톤 에이지`입니다.
`스톤 에이지`는 본래 17년 전 일본에서 개발된 온라인 게임으로, 특히 중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모바일 게임이 황금기를 맞으면서 온라인 게임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4년 전 넷마블이 이 게임의 지적재산권을 사들여 모바일용으로 개발한 겁니다.
앞서 모바일 게임으로 대성공을 거둔 웹젠의 `뮤 오리진` 역시 온라인 게임이었던 `뮤`를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엔씨소프트도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 개발이 한창이며 넥슨도 `테일즈런너`와 `드래곤네스트` 등 PC 게임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판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게임회사들이 너도나도 인기 온라인 게임의 지적재산권을 사들여 모바일 게임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기존 게이머들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게임 개발과 마케팅 비용은 아낀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영훈 / 넷마블 사업전략 부사장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고 기본 충성 고객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인기 온라인 게임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 개발로 국내 게임업계는 거대 게임시장인 중국 진출은 물론 중국에 빼앗긴 게임왕국의 위상도 되찾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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