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주변 낡은 주택가의 변신

고영욱 기자

입력 2016-04-24 09:29   수정 2016-04-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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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과거 경의선 철도변의 낡은 주택가였던 마포구 창전동과 신수동 일대에 숲길 공원이 들어섭니다.

    도심 산책로 개통을 앞두고 인근 주택과 상가에 대한 매수 문의가 크게 느는 등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심 산책로 경의선 숲길 공원이 다음달 30일 전 구간 개통됩니다.

    경의선 숲길 공원은 경의선 철도가 지하로 내려가면서 지상에 남아있던 철도 부지를 공원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번에 최종 개통되는 구간은 창전동 구간과 신수동 구간, 원효로 구간 세 곳입니다.

    <기자스탠딩>
    “과거 경의선 철길 주변의 나지막한 주택과 고물상이었던 이곳이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개통된 연남동 구간은 일명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며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연남동의 성공에 힘입어 개통을 앞두고 있는 창전동과 신수동 일대 상가들도 최근 매매가와 임대료가 30%나 뛰었습니다.(통CG 시세 흐름표)

    <인터뷰> 곽장태 자이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찾는 사람이 많다. 예전에 비해 두세배. 많게는 서너배. 그 정도로 많은 문의가 있고 실제로 많이 찾아온다. 경의선 숲길이 영향이 큰 것 같다. 가격은 1~2년 전에 비해서 20~30% 올랐다.”

    인근 아파트 단지들도 매매가가 상승했습니다.

    신수동 신촌 삼익아파트 59m²의 경우 4억3천만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8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통CG 시세 흐름표)

    <인터뷰> 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기존의 철길주변에 있는 단독주택이나 노후주택, 노후상가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의 쾌적성이나 조망권 등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오름세에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공원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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