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ECB, 금리 동결…추가 부양의지 시사

입력 2016-04-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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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식 / 외신캐스터


유럽중앙은행(ECB)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했는데요. 4월 ECB 회의결과, 지금 함께 살펴보시죠.

현지시간 21일 유럽중앙은행은 현행 0%인 기준금리와 -0.4%인 예치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계대출금리도 0.25%인 종전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유럽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완화정책의 이행을 위해,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600억유로 규모에서 800억유로로 확대하고, 오는 6월부터 4년 만기 장기대출프로그램도 재가동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시장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통화정책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 같은 통화정책을 발표한 후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추가 통화정책 가능성과 금리 인하 전망도 알렸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기 전망이 나빠진다면 경기 부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히며,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또, "적절한 수준의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목표 달성 보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선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리전망에 대해서는 "상당기간 동안 현재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은행 시스템을 통해 통화정책 파급경로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ECB가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로로 신용채널을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여전히 유로존의 경제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상승률이 2년째 0.5%를 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역성장한 시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드라기 총재가 지금까지 펼친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계속 오르지 않는다면 어떤 수단을 더 쓸 수 있을지 시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으며, 이 같은 저성장 상태가 이어진다면 기업들의 투자가 축소되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악순환이 연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이 유럽 경기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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