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신재영, LG 좌타 라인 무력화 시키며 4승 달성

입력 2016-04-24 15:20  

넥센 신재영은 5.1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을 달성했다.(사진=넥센 히어로즈)


좌타 라인의 총출동도 소용없었다.

23일 고척 스카이 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2차전에서 18안타를 몰아친 넥센이 LG를 14-2로 대파했다. 넥센은 시즌 10번째 승리를 거두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으로 패배한 LG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7위로 내려앉았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5.1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전 전승을 달렸다. 신재영은 이날도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26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을 펼쳤다. 신재영은 매이닝 루상에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정교한 컨트롤을 앞세워 LG 타선을 요리.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마감했다.

타선에서는 무려 18안타와 함께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고종욱-대니 돈-김민성은 각각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4번 타자 대니 돈은 5회 4번째 타석에서 우측 상단의 광고판을 맞추는 대형 홈런(3점포)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점차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LG는 신재영을 공략하기 위해 좌타자들을 대거 포진시켰으나 효과는 없었다. 또한 전날 경기에 이어서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부를 포기해야만 했다. 선발 류제국은 3이닝 4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당하며 시즌 3패를 기록했다.

넥센의 방망이는 전날에 이어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1사 1,2루에서 대니 돈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데 이어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에도 고종욱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한 넥센은 3회에도 무사 1,3루에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LG가 추격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하지만 4회말 넥센은 승부를 결정지었다. 4회 타자 일순을 하며 안타 4개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4득점을 하며 8-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무사 1,2루에서 4번 타자 대니 돈이 우측 담장 상단의 광고판을 맞추는 3점포(시즌 5호)를 기록했다. 넥센은 7회말에도 1사후 김민성과 김재현의 안타 1점을 뽑아낸데 이어 김하성이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14-0을 만들었다.

LG는 9회초 1사 2,3루에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이어 넥센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뽑아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도합 35안타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친 사직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16-10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 한기주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을 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무려 1668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이적생 서동욱은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팀 이적 후 세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에 8-2로 승리했고, 대구에서는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11-6으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에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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