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변상일 4단이 글로비스배 3위를 차지했다.
변상일 4단은 24일 일본 도쿄의 글로비스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제3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3∼4위전에서 중국의 양딩신 3단에게 13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동시에 열린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리친청 초단이 일본의 쉬자위안 3단에게 17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변상일 4단과 함께 출전한 이동훈 5단과 신진서 5단은 8강전에서 각각 쉬자위안 3단과 양딩신 3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글로비스배에는 한국 3명을 비롯해, 중국 3, 일본 6, 대만 1, 미국 1, 러시아 1, 태국 1명 등 만 20세 이하(1996년 이후 출생자) 선수 16명이 출전해 4개조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8강 진출자를 가렸고 이후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 후 30초 초읽기 1회)으로 열린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00만엔(한화 약 31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약 520만원)이며 3위는 20만엔(약 200만원)이다.
2013년 1회 대회에서는 일본의 이치리키 료 4단(당시)이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황윈쑹 4단이 우승했다.
사진 =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