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부사장 "10년 펀드 탄생은 손실내고 받은 성과급 때문"

입력 2016-04-25 17:57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설정 10년을 맞은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의 탄생 배경이 IMF 구제금융 당시 받았던 성과급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당시 "동원증권 근무 시절 본인이 운용하던 펀드가 -48%라는 큰 손실을 봤음에도 벤치마크 지수였던 코스피 지수가 60% 넘게 하락해 지수대비 20% 이상 운용을 잘했다며 성과급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많은 반성을 했고 가치투자에 접어들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채원 부사장은 "당시 가치투자의 대가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라는 책에 나와 있는 가치투자자가 꼭 지켜야할 두 가지 원칙을 지금도 명심하고 있다"며 "그 원칙은 첫째 돈을 잃지 말것 그리고 두 번째 원칙은 위의 원칙을 꼭 지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4월 18일 설정된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의 설정 10년을 기념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10년투자 토크 콘서트`를 열고 펀드 투자자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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