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5,61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과 PC 판매의 성장세 둔화로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분의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성필 기자.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동안 영업이익 5,618억 원, 매출 3조 6,557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64.6%, 24.1% 줄어든 수치입니다.
앞선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43.2%, 17.2% 감소했습니다.
2월 말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보다 5% 넘게 오르면서 `환율 효과`를 봤지만, 세계 반도체 시장의 불경기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의 호조로 지난 2014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PC 등 완제품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D램의 수요가 줄어든데다
공급 과잉 현상까지 겹치며 지난해 4분기부터는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월 PC용 D램 제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6.15%나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2분기를 비롯한 올해 어떤 실적을 낼 수 있느냐입니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간 점을 근거로
2분기부터 실적 반등도 가능하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3D 낸드플래시를 양산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도시바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SK하이닉스가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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