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하다가 제압, 미수에 그쳤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1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노모(46) 씨가 인화성 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리고 난동을 피웠다.
이날 노씨는 "국민이 권력을 줬는데 정치를 왜 이따위로 하느냐. 3당 원내대표 나와라"고 소리치며 온몸에 시너를 뿌렸다.
"원내대표가 나오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며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는 순간 청사 방호원에게 제압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병을 인계받은 경찰은 이 남성이 "약을 많이 먹었다"고 진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약을 먹었는지 병원에서 확인 중"이라며 "진찰 이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과 목적을 확인하고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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