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식 / 외신캐스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 기업`이 비상장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습니다. 또 앤트파이낸셜은 기업규모확대를 위해 다양한 계획도 제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살펴보시죠.
우선 앤트 파이낸셜 기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앤트 파이낸셜은 중국의 최대 온라인 종합 금융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의 알리바바의 금융사업부였지만, 2014년 알리바바로부터 분리됐는데요. 현재 앤트파이낸셜은 여전히 알리바바 본사의 통제를 받으며,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동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앤트 파이낸셜의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4분기 기준으로 70%를 차지하고 있고, 가입자는 약 8억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앤트 파이낸셜은 이번 `자금 조달`이 세계 최대 규모로 등극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앤트 파이낸셜이 기록적인 45억달러(우리돈 약 5조1,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총 60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중국 국부펀드와 대형 보험사 등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45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했기 때문인데요. 이는 인터넷 기업이 조달한 `단일 자금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로써 앤트파이낸셜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450억 달러에서 약 600억 달러로 껑충 뛰게 됐는데요. 우버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비상장 기업`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샤오미를 가볍게 제쳤습니다.
앤트 파이낸셜은 알리바바가 2014년 9월 뉴욕 증시에 상장할 때 분리된 이후로 온라인 결제 플랫폼에서 온라인 자산관리·은행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또 앤트파이낸셜은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이르면 올해 안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시릴 한 앤트 파이낸셜 부대표`는 증시상장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내·외 증시에 `이중 상장`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내 IT 인프라와 도시 외곽 금융서비스 업체는 물론 해외 업체를 대거 인수한다는 계획도 알렸습니다.
이번 세계최대규모의 자금조달을 통해 2위로 급부상한 앤트 파이낸셜이 향후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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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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