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이대호 '형 동생 닮은 꼴' 맹활약..."방망이 무섭네"

입력 2016-04-27 20:10  




박병호 이대호가 나란히 2안타 2득점을 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박병호 이대호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화제의 스포츠 인물로 등극했다.


같은 날 나란히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터트렸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번에는 2안타 2득점으로 닮은꼴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4번째 2루타를 쳐내며 장타로만 안타 2개를 채운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36(55타수 13안타)으로 올랐다.


박병호의 활약으로 6-5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미네소타(7승 14패)는 2연승을 달렸다.


동생의 활약에 `맏형`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안타에 이어 득점까지 박병호의 타석 결과와 일치했다.


지난 2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사흘 만이자 올 시즌 7번째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5~6번째 안타를 연이어 쳐내고 시즌 타율을 0.235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5푼 이상 끌어올렸다.


이대호가 맹활약한 시애틀(11승 9패)은 로빈슨 카노의 만루포 포함 6타점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을 11-1로 대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이대호는 8회말 무사 2루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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