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음주운전 거짓말 가중 처벌받나? 경찰 “휴대전화 정보 복원”

입력 2016-04-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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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이창명의 휴대전화 기록을 복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등포 경찰서는 이창명이 사용하는 휴대전화기를 입수해 사고당일 이후 그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이창명은 지난 20일 오후 11시2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보행신호기를 충돌하고 사고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28일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사고 9시간이 지난 뒤이에 경찰에 출석해 “술을 못 마신다”며 음주운전을 부인하고 “너무 아파 병원에 갔을 뿐 현장에서 벗어나 잠적한 게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사고 직전 이창명이 휴대전화로 직접 대리기사를 요청한 뒤 대리기사가 없어 요청이 취소되자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한 정황이 파악됐다.

또한 이창명은 사고를 낸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과태료 고지서 등을 보고 두 차례 연락했으나 `모르는 차량이다, 후배가 운전했다`며 전화를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정보기록을 복원해 의도적인 범행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만일 혐의점이 발견되면 가중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이창명이 사고 당일 화요(41도) 1병과 맥주 1잔을 마셨다고 보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6%로 추정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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