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원성진 9단이 입신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결승 무대에서 격돌한다.
3일 오후 7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 9단과 원성진 9단이 맞붙는다. 이세돌 9단과 원성진 9단의 통산 전적은 이세돌 9단이 13승 11패로 앞서있다.
결승을 앞두고 이세돌 9단은 "개인적으로 원성진 9단이 까다로운 스타일인데다 특히 속기전에서는 상대하기 가장 힘든 상대"라고 밝혔고, 결혼을 한 달여 앞두고 있는 원성진 9단도 "결혼할 예비신부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해 접전이 기대되고 있다.
`카누 포인트`로 이번 대회 본선 16강 시드를 받아 출전한 이세돌 9단은 백홍석·김지석·박영훈 9단을 연파하며 대회 통산 최다 우승인 다섯 번째 우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원성진 9단은 최규병·최철한·목진석·강동윤 9단을 내리 꺾고 맥심커피배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타이틀 획득과는 별개로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세돌 9단이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원성진 9단이 이9단의 무패행진을 저지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결승1국에 이어 결승3번기 2국은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리며 1-1이 될 경우 최종 3국은 1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총규모 1억8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인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사진 =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