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죄의 절을 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것.
박태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는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성적이나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 여러분이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를 할 수 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주자고 촉구하기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마련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금지약물 복용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처벌을 받았으며, 국내외 이와 유사한 이중 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파운드(74·캐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이중처벌` 논란에 휩싸인 `수영스타` 박태환(27)에게 "리우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바로 중재를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