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펀드 출시 두 달…중국·에너지 펀드 수익 우수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5-03 17:26  

중국·에너지 관련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상품이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블랙록에너지윌드증권이 20.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KB차이나H주식인덱스펀드 수익률은 14.27%로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외에 상위 10개 펀드 중에서 중국 관련 펀드는 적게는 2.46%, 많게는 7.31%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판매 비중으로도 중국 관련 펀드가 신한 BNPP중국본토 중소형주 펀드,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펀드를 포함하여 총 5개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 2월 29일에 출시된 이후 두 달 간 총 11만1766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판매 금액은 4141억2200만원으로, 이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2268억 원이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로 유입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 본부장 성인모 이사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순유출되는 상황에서도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2년의 납입기간, 10년의 비과세기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상품을 가입하려는 잠재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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