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미블’ 김강우-유인영, 존재감-긴장감 유발 끝판왕

입력 2016-05-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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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와 유인영이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김강우와 유인영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각각 배신의 그림자에 묶여 서서히 파멸해가는 민선재와 민선재의 사랑에 묶여 차갑게 변화한 윤마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차지원(이진욱 분)의 처절한 복수와 가슴 저릿한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다. 민선재는 차지원의 반대편에 서 중심 사건을 만들고, 끊임없이 극의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인물이다. 욕망에 사로 잡혀 죄를 짓고, 이를 감추기 위해 악행을 저질렀던 민선재는 차지원의 반격과 함께, 이제 죄책감을 가지는 삶에서 모든 것을 파멸시키고자 하는 인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선재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윤마리의 이혼 발표다. 윤마리는 민선재가 끝까지 지키고 싶어했던, 갖고 싶어하는 사랑이다. 민선재는 윤마리가 차지원에게 돌아갈까, 거짓 임신으로 윤마리를 속이고 자신의 곁에 묶었다. 이를 알게 된 윤마리는 충격에 휩싸였고, 민선재에게 차갑게 돌아섰다.

지난 주 방송된 14회 속 민선재와 윤마리의 이별 장면은 배우 김강우와 유인영의 존재감이 강렬하게 빛났던 장면이었다. 유인영은 민선재에 대한 배신감, 괴로움 등 복잡한 내면을 시리도록 싸늘하게 표현했고, 김강우는 윤마리를 잃은 슬픔을 눈물로 쏟아내는 폭발적 열연을 펼쳤다.

자신의 행복과 욕망을 쫓아가지만 그 모습조차 연민을 자아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극의 몰입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모으고 있다.

4일 방송되는 15회에서 윤마리까지 잃은 민선재는 모든 것을 가지기 위해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치열하게 대립하는 차지원과 민선재의 싸움이 어떻게 그려질지, 또 이혼 발표를 한 윤마리는 앞으로 진행될 두 남자의 복수극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15회는 4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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