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수비수 강민수가 성남전을 앞두고 300경기 출전을 단 1경기 남겨두고 있다.
강민수는 지난 2005년 전남에서 데뷔해 전북(2008)-제주(2009)-수원(2010)을거쳐 2011년 울산에 입단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상주에서 병역 의무를 마쳤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돌아와 8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울산 수비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강민수는 "12년 동안 프로에 있으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축구 선수로서 300번째 경기라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300번째 경기라는 개인적인 감정은 접어두고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두 번의 홈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번 성남과의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팀의 승리를 다짐했다.
강민수는 자신의 299번째 K리그 경기였던 지난 인천전에서 상대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강민수는 "연패를 끊은 것이 가장 기쁘다. 쉽지 않은 원정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다 같이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강민수는 정승현과 함께 울산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시즌 개막 이후 줄곧 강민수의 파트너는 김치곤이었다. 하지만 김치곤이 머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정승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새로운 파트너와의 호흡에 대해 강민수는 "승현이와는 훈련을 통해 많이 맞춰봤다. 인천전 전날 서로 도와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케빈이 볼도 못 잡아 보게 막아보자고 이야기 했다"며 정승현과의 호흡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