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비판한 이청용, 결국 벌금 징계

입력 2016-05-07 00:28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이 소속팀 감독을 비판해 구단으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의 앨런 파듀 감독이 7일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스토크시티와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의 징계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청용의 벌금 액수는 한주 주급이나 3만파운드(약 5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의 올해 주급은 2만5000파운드(약 4184만원)로 알려졌다.

파듀 감독은 "벌금 징계를 내린 것은 이청용의 발언 중 팀 선택에 대한 내용 등 몇 부분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징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청용이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번역과정에서 내용이 오해가 생겼다고 말하는데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정 부분은 번역과정에서의 오해가 아닌 만큼 그에게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파듀 감독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 그의 인터뷰 내용 중 핵심부분 하나는 발생하지 않았던 일"이라며 "팀 내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하기 위한 내부 징계절차"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청용은 최근 국내 한 매체의 영국 통신원과 인터뷰에서 "EPL 차기 라운드 대비 훈련에서 1주 가까이 주전팀에 속했으나 선발로 쓰던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파듀 감독은) 나를 베스트 11에서 제외했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나를 기용하지 않는 감독은 처음이고, 겪을 굴욕은 다 겪었다"라는 등의 불만을 드러낸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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