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30)의 얼굴이 공개됐다.
경찰은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된 점에 미뤄 7일 피의자 조성호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강지성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우려의 이유로 피의자 조성호(30)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조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나선 조성호의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조성호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인천시 연수구 집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최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10여 일에 걸쳐 시신을 훼손, 하반신과 상반신을 순차적으로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그는 태연하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10년 안에 3억 만들기" 등의 계획과 살이 빠진 자신에 대한 걱정 등 본인의 생존과 돈벌이에 강한 집착을 드러내는 글들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조성호의 얼굴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예상치 못한 훤칠한 외모가 오히려 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멀쩡하고 성실한 청년처럼 보이는데 저런 사람이 주변에 있을거라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며 의문과 불안감이 섞인 댓글을 쏟아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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