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7월부터 수리비가 비싼 아이폰 이용자의 휴대전화 보험료가 크게 인상됩니다.
이에 반해 수리비가 싼 국산 휴대폰의 보험료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르면 하반기부터 아이폰의 휴대폰 보험료가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아이폰의 평균 수리비는 30~35만원으로 국산폰보다 2~3배 가량 높지만, 그동안 같은 보험료를 내 형평성 논란이 일어왔습니다.
아이폰의 수리비가 비싼 것은 휴대폰이 망가졌을때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하지 않고 휴대폰을 통채로 바꾸는 애플의 AS정책 때문입니다.
때문에 보험사의 아이폰 손해율은 국산 휴대폰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실제 수리비용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돼 아이폰 보험료는 50% 정도 오르고, 국산폰은 10~20% 정도 내려갈 전망입니다.
<현장음> 김동성 금융감독원 보험감리실장
"제조사별 A/S정책과 수리비용을 기준으로 휴대폰 보험요율을 산출·적용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받는 서비스에 합당한 보험료를 부담하도록 개선하겠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분실과 도난, 파손 등을 모두 보장하는 종합 보험과 함께 파손만 보장하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도 판매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보험금 청구 절차도 간소화합니다. 수리업체와 보험회사 간에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는 자기부담금만 내고 나머지 비용은 보험회사와 수리업체가 사후정산하도록 절차를 개선합니다.
대신 보험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가입절차는 까다로워집니다. 앞으로는 휴대폰 개통 당일이 아니면 대리점에서 실물을 확인해야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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