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日 내각관방에 독도관련 항의우편 보내

입력 2016-05-09 11:21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정부 측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4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일본 정부가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가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을 영어로 번역해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혀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내각관방 장관인 스가 요시히데 및 부장관, 홍보관 등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17명에게 항의서한 및 일본어로 된 독도 역사자료를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일을 추진한 서 교수는 "요즘 일본 정부에서는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자신들만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은 독도내용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고 항의할 필요가 있어 우편물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요미우리에서 `중국은 센카쿠 열도, 한국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 자료는 중·한 양국의 주장 이전부터 일본이 이 지역을 통치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기에 그 이전의 독도 역사자료를 일본어로 보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아베 정부가 들어서면서 독도에 대한 세계적인 홍보가 너무 터무니 없이 증가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영토`적인 접근보다는 `문화`를 활용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대외적인 홍보를 강화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는 미국 내 L.P. Colins 공립초등학교 도서관을 시작으로 독도학교에서 출판한 4개국어로 된 `독도의 역사 이야기(History of Dokdo)`를 전 세계 초중고 학교 및 주요 도시의 도서관에 비치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내 프로젝트로는 `생활속에 독도 캠페인`을 추진중이다. 지난 식목일날 독도에서 자라는 섬기린초를 명동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여 생활속에서 독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대중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조만간 외국인 대학생들로만 선발된 `독도 탐방단`을 꾸려 해외 홍보를 준비중인 서 교수는 "대한민국 `동해`를 대표하는 관광섬으로 울릉도 독도를 소개하는 자료를 함께 만들어 전 세계 주요 관광책자에 두 섬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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