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가 상승세, 권리금 부담 없는 신규 상가 노려라

입력 2016-05-10 10:30   수정 2016-05-10 17:16


- 국내 최초 헤리티지 로드몰 컨셉…독특한 컨셉으로 기존 유동인구 흡수하는 상가

대구에 있는 상가 10곳 중 8곳은 권리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전국 상업용부동산(상가)에 대한 16년 1분기 임대동향 조사에서 최초로 공개된 결과다.

국토교통부가 7개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3%의 상가에 권리금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80.4%로 평균을 웃도는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인천(88.7%), 광주(82.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당 평균 권리금은 서울이 106만2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가 61만3천원으로 뒤를 이으며 7개 특·광역시 중 서울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최근 분양시장의 호황과 함께 전통적으로 탄탄한 상권을 유지했던 대구 상가는 올해 1분기 투자수익률도 상위권이었다. 중대형상가는 2.15%로 제주(2.5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는 각각 1.90%, 2.06%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또 대구는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모두 지난 분기와 대비해 상승했다.

분양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동성로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상가 분양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상황. 한창 분양 중인 애비뉴8번가의 경우도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신규 상가인만큼 권리금이 없는 점도 있지만 기존 상가에는 없던 특화 컨셉을 도입하며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애비뉴8번가는 헤리티지 로드몰이라는 컨셉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대구는 물론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컨셉이다. 헤리티지 로드몰이란 기존에 분양 상가마다 조기에 완판에 성공한 스트리트형 상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을 말한다. 보행자의 동선으로 고려해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인 것은 물론 입지적으로 역사,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컨셉으로 디자인한 것.

동성로와 진골목 등 대구의 근현대 모습을 담아 조성했다. 향후 대구 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 독특한 컨셉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대구 동성로처럼 활성화된 상권은 매달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가 투자가 유리하다"면서 "신규상가는 권리금이 없을 뿐 아니라, 애비뉴8번가처럼 기존에 없던 독특한 컨셉의 상가가 들어설 경우 기존 유동인구를 끌어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 1층 ~ 지상 5층으로 조성되며 분양홍보관은 약령시장 입구(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 3가 48-2)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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