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세계 선박 수주 절반 차지…한국은 5%

입력 2016-05-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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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을 중국 업체들이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89만CGT(114척)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이 192만CGT(59척)를 수주하며 전체의 49.3%를 차지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각각 20만CGT(9척, 점유율 5.1%), 18만CGT(8척, 점유율 4.6%)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중국은 지난 4월에도 전 세계 발주량의 48%인 72만CGT(18척)를 수주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세계 최대 조선 3사가 있는 한국은 지난 4월에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다. 일본은 2척(5만CGT)을 수주했다.

현재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3776만CGT), 한국(2673만CGT), 일본(2087만CGT) 순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수주 가뭄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자국 선사의 발주로 일거리를 그나마 확보하고 있는데 한국은 자국 선사마저 구조조정에 휘말리면서 혼자 표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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