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경은이 전격 은퇴한다.
두산 노경은 은퇴 관련 두산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두산 노경은이 2군으로 내려간 뒤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했다"면서 "두 차례 면담했지만 확고했다. 구단은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투수 노경은의 결정을 받아들여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두산 노경은은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됐지만 3경기에 출전해 2패,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노경은은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직후 권명철 투수코치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노경은을 선발로 쓰다가 바로 중간으로 돌리기가 좀 그래서 2군으로 내려 보냈던 것"이라며 "열흘 정도 후 다시 (1군으로) 부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본인의 삶을 찾겠다는 것"이라며 "감독으로서는 야구를 계속하기 바랐다. 마음을 추슬렀는지 확인하려고 연락해보라고 했는데, 생각이 확고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이) 야구를 안 하겠다고 했다더라.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는데, 구체적으로는 모르겠다"며 "작년에 (모친상 등)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는데, (성적이) 답답했는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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