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FC서울 |
FC서울이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수요일 열린 FA컵 32강전에서 FC서울은 대구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FC서울은 대회 디펜딩 챔피언답게 경기 막판까지 승리에 대한 투혼을 보여주며 4-2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주춤했던 승리의 흐름을 다시 살려내며 5월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K리그 클래식9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FC서울은 승점 19점(6승 1무 2패)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성남은 승점 18점(5승 3무 1패)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승점 차가 불과 1점 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FC서울은 최근 성남을 상대로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왔다. FC서울은 김학범 감독이 2014년 9월 성남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리그에서 2승 2무 1패를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이와 함께 성남에서 치른 원정 4경기에서 FC서울은 무패행진(2승 2무)의 기분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0월 성남에서 열린 경기에서 FC서울은 전반 초반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1분 고요한이 오스마르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윤주태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헤딩으로 마무리 지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현재 성남을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아드리아노의 발끝이 살아있다. 대구와의 FA컵 32강전에서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는 무려 4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 득점을 포함해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20골(ACL 10골, K리그 6골, FA컵 4골)을 터트리는 경이적인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K리그 클래식, 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참가 중인 모든 대회에서 득점 선두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다카하기 역시 FA컵 32강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FC서울이 5월의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참가 중인 모든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FA컵 32강전에서 화끈한 공격 본능까지 되살렸다. 이번 대결에서도 그 동안 축적된 경험과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 자리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