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극과 극을 오가는 물오른 연기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2회에서는 허준(윤시윤 분)과 연희(김새론 분)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가운데 두 사람의 운명적 인연이 펼쳐졌다.
허준은 용천 현감 허윤의 서자로 명석한 두뇌, 예술적 감각, 무술 실력까지 출중하고 수려한 언변까지 갖춘 천재지만 서자라는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한량처럼 살아가는 인물. 허준에 완벽 빙의한 윤시윤은 능청과 진중함을 오가는 허준의 복잡한 내면을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허준과 동래(최성원 분)가 궁에 들어가 비법 약을 파는 장면에서는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가 빛났다. 여장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윤시윤은 오직 입담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허준의 비범함을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표현했다. 최성원과의 차진 호흡으로 빚어내는 브로맨스 케미도 빛났다. 흑림에서 만난 연희와의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호흡은 앞으로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흑림에서 보여준 백호와의 씬은 그야말로 명장면이었다. 이날 등장한 백호는 서극 감독의‘지취위호산(타이거마운틴)’으로 제52회 금마장영화제에서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덱스터가 참여해 탄생한 CG. 실제인지 CG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생한 호랑이에 윤시윤의 리얼한 표정 연기가 더해지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유시윤과 백호의 긴박감 넘치는 이 장면은 방송 직후 각종 SNS와 게시판을 통해‘마녀보감’의 고퀄리티 CG와 영상미에 대한 찬사가 쏟아진 명장면 중의 하나다.
서자로 태어난 아픔도 윤시윤의 섬세한 연기 덕분에 살아났다. 이복 형 허옥(조달환 분)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척 그의 머리 꼭대기 위에서 내려다보며 원하는 바를 얻지만 결국 돈 500냥에 흑림에 들어가 연을 가져오라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아픔이 절절한 눈빛에 묻어나왔다. 연희가 흑림에 갇혀 산다는 사실을 알고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장면 역시 윤시윤의 섬세한 표정과 눈빛 덕분에 생생한 감정을 담아낼 수 있었다.
해병대 복무 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윤시윤은 남다른 열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첫 촬영부터 계속 뛰고 넘어지는 고생의 연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평 한 마디 없이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수차례 와이어에 매달리며 극의 완성도를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극의 몰입도를 높인 윤시윤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돌아온 윤시윤의 연기가 살아있네”, “호랑이와 마주치는 장면에서는 실제 호랑이를 본 듯 리얼하게 연기해서 나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여장부터 진지한 장면까지 맹활약”, “윤시윤이 연기력에 새삼 놀랐다”, “능청허준 vs 진지허준 vs 귀요미허준, 미모가 다했네” 등의 반응으로 앞으로 펼칠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서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 ‘마녀보감’은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압도적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첫 회부터 2% 중반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성적으로 출발을 알렸고 방송 직후 SNS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몰이에도 성공했다. 페이스북 라이브로 실시간 동시 방송됐으며, 첫 회 56만 명, 2회 60만 명의 유저들에게 노출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내보낸 건 마녀보감이 세계최초다.
화제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JTBC 명품 사극의 계보를 이어갈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