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정부와 민간이 함께 중소·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벤처투자 시장이 투자에서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아직 미흡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IPO, M&A 등 회수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규제완화를 통해 벤처투자 시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1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에서 신기술금융사, 창투사, 중소·벤처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제도개선에 따른 투자 성공사례를 점검하는 한편 벤처투자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참석한 신기술금융사 대표들은 향후 벤처캐피탈 시장이 자생적으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 확대, 중간회수·재투자 시장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투자대상 확대, 규제 완화, 세제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정책적 노력과 업계의 적극적인 호응을 통해 벤처캐피탈 시장이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다"며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이 `투자,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앞으로도 민간자금 참여의 제약요인을 대폭 해소해 벤처 생태계가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도록 지속 유도하고 IPO, M&A 등 회수시장 활성화와 규제완화를 통해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중소·벤처투자 업계에 대해서는 "개선된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모험과 도전 정신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창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여신금융협회는 신기술금융업의 특성과 역할 등을 설명하고 신기술금융업 등 벤처캐피탈 시장의 최근 현황을 전했습니다.
신기술금융업 관련 최근 제도개선과 규제완화 현장적용의 경우 삼성벤처투자와 아주IB투자의 사례가 발표됐습니다.
삼성벤처투자의 경우 폐업 위기 초기기업 발굴·투자, 글로벌 진출 지원 등 테크트랜스 사례가 제시됐고 해외 핀테크기업 투자를 통해 국내 스마트페이 시장을 창출한 삼성페이 사례가 발표됐습니다.
아주IB투자의 경우 중간회수시장에서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한 벤처자금 선순환의 예와 함께 우수 초기기업을 발굴해 기업의 성장절벽 즉 `Death Valley`와 관련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 DC&C, U&i의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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