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향 / 외신캐스터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이 시각 외신 헤드라인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주택시장이 2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부채에 기반을 둔 것이므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내용을 기사로 실었습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주택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연 6.5% 이상의 GDP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만큼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되 과잉공급과 부채문제를 악화시키지 않으려는 중국 당국의 줄타기를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애플의 대규모 투자 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이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에 상장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디디추싱은 우버와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 최고경영자는 "디디는 중국 iOS 개발 분야에서 혁신을 입증했다"면서 "디디가 구축한 사업과 탁월한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시아 소재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들이 중국 경제와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LP홀딩스의 CFO는 "중국의 경제 활동과 GDP 성장뿐만 아니라 경제 구조의 변화 속도가 중요하다"며 "경제 체질 변화가 에너지 수요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시아 기업의 CFO들이 중국을 핵심 변수로 여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에너지 기업들의 최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배경을 가늠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유럽의 회사채 시장 규모가 두 배로 증가할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CB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달부터 투자등급 비금융 기업들의 회사채 매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2021년까지 약 2조5000억유로 규모의 투자등급 채권이 판매되며 "폭발적인 채권시장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지시간 16일 파이넨셜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 라잔 총재는 "선진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경기를 부양할 실탄이 고갈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라잔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재정·통화정책과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동원하는 선진국의 노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경제가 하강하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생기는데, 부양은 성장률을 떨어지지 않게 하고 완만하게 만든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CNBC의 소식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익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투자자금 확보에 나섰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CNBC에 따르면 전 세계 각종 업계의 최고재무책임자 대부분이 사우디에 대한 투자 매력도에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는 아람코를 뉴욕과 런던 등에 상장해 5% 미만의 지분을 일반 주주에게 공개할 계획이며, 전반적인 해외투자 자금을 3.8%에서 5.7%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시각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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